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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ger lake 와이너리

 

엄청난 사진의 압박이 예상되는 핑거 레이크 와이너리 여행.
이 좋고 좋은 가을날씨님을 그냥 놔둘 수 없어서 여기 저기 잘 쏘다니는 중.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날씨님. 내가 아주 좋아하는 뿅뿅구름들.


손가락 호수..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손가락 마냥 줄기줄기 뻗어있는 이 지역 열개 남짓의 호수들의 모양 때문이다.
14번 도로를 타고 주구장창 내려가면 왼편에 그 중 하나인 Senca 호수가 보인다.
핑거레이크 호수들 중에서 가장 깊고 큰 호수. 주변에 분포한 와이너리 숫자도 가장 많은 듯.


그 오른편은 끝도 없는 옥수수밭,포도밭. 넓기도 넓어라.


사전조사가 부족했던지라 근처에 있는 모텔들에서 어디 와이너리가 예쁘고 좋은지 물어 물어..


시뻘건 벽이 쨍하고 해뜬날 보니까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는.


암튼 물어물어 예쁘기로 소문났다는 와이너리에 도착.
많은 와이너리들이 강 건너편쪽에 있는데 요녀석은 호수 바로 옆에 있어서 경치가 좀 남달랐다.
저 뒤에 건물들은 와이너리에서 함께 경영하는 호텔(..펜션이 더 가까울라나)들.
방에서 바로 호수가 보인단다.


해서 오늘 도착한 Glenora 와이너리입니다.


매일매일 투어 가이드가 가능하단다.
7불 내면 투어에 7가지 와인 시음도 가능.


투어 시간까지 40분 가량 남아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그늘을 찾아갑니다.
켈리포니아 나파벨리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서 뭐랄까..와이너리를 전세낸 느낌; 나름 호젓하고 좋다.

준비해간 유부초밥이랑 계란말이를 주섬주섬.

다 먹었으면 깔금히 정리하는 센스.
기회되면 저 호텔에서 꼭 일박 해보고 싶다. 
(묶는 손님들한테 공짜로 제공되는 와인 두병에 샴페인 한병에 무료시음까지;; 먹고 죽어 컨셉인거다;;)


투어 들으러 올라가는 길에 거대한 와인베럴.
베럴 이걸 뭐라고 하지? 와인통? 술통?


투어를 하면 가이드가 뒤쪽에 즙짜는 기계, 숙성시키는 기계, 씨 걸러내는 기계등등을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저 뒤에 보이는게 다 포도밭. 워낙 9월초면 수확을 시작한다던데 올해는 좀 늦어져서 2~3주 후에나 시작할 예정이란다.
그래그래..겨울아 늦게 오거라..아주 느으으읒게...;;


요러코롬 잘 숙성되어가는 와인들. 이 배럴이 하나당 700불짜리라는 거;;
프랑스산 오크 나무의 향이 다르시기 때문에 꼭 프랑스에서 수입하셔서 쓴단다;;
(다 쓰고 남은 건 일반인에게 판다고도;)


요 700불짜리도 쓰면 쓸 수록 저렇게 와인이 침투되서리 오크향이 옅어져서
세번정도 숙성시키면 더이상 사용 못한다는!! 


요게 아까 얘기한 핑거레이크의 지도.
보시다시피 seneca 호수가 가낭 깊고도 길고도...암튼 깊이가 깊어서 겨울에도 얼지 않는단다.
그래서 기온도 심하게 내려가지 않고 온화한 편, 즉 와인만들기 딱 좋은 기후조건이라는.


화이트 와인들은 오크통에 얼마간 있다가 막판에는 요렇게 통에서 숙성시킨단다.


여긴 병에 담고 봉하는 곳.


매일 아침에 한다는데 우린 좀 늦어서 보진 못했다.


할로윈 특별 한정 커버들.
부~베리;;;


와인투어를 마치고 기다리던 시음.
우리는 둘이 한잔가지고 마시면서 14종류 와인을 시음했다.
제일 좋았던 멀로 레드와인,무슨 상받았다는 화이트 와인,그리고 엄청 달달한 디저트용 라즈베리 와인.
나파벨리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이런 와인 초보의 입맛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포도밭쪽으로 내려가니까 포도향이 물씬!
이게..신선한 포도의 내음,이런게 아니라 완전 싸구려 포도맛 아이스크림 향이 진하게 난다는거다.
진짜 좋았다(;;)


그러고보니 포도밭 한가운데 들어가본 건 요번이 처음.
향도 향이고 익어가는 포도알들도 귀엽고 좋긴 좋습니다;



와이너리에서 나오니 어느덧 해질녘.


간만에 분위기 잡아보는 나단.(사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으니 가능합;;)
반나잘 알뜰살뜰 잘 다녀온 와인투어.
단풍 한참 들었을 때 가도 좋고 한겨울에 가도 나름 운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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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아 | 2009/09/09 06:08 | 여행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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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milla at 2009/09/09 07:04
와아 멋지네요~
술을 못해서 와인은 별로 못 즐길 것 같지만
구경 재밌겠어요. 날씨도, 경치도 완벽하고.
Commented by 무아 at 2009/09/12 04:18
저기 와인중에 라즈베리나 다른 베리류 혹은 사과로 만든 도수 진짜 낮고 달달한
디저트 와인들도 많으니깐 그쪽 위주로 시음해 보셔도 재밌으실 듯 ^^.
날씨가 정말 완벽했었어요..아아...얼마나 갈지..-_-;
Commented by 두두 at 2009/09/09 11:17
아앗 저도 life is good 모자 있는데!! 너무 좋아요ㅎㅎ
저도 와인투어ㅠㅠ
Commented by 무아 at 2009/09/12 04:18
두두님 반갑 ^^..
저 모자 완전 뽕빠지게 쓰고 다녀요 요즘. 머리 위에 쓰레빠한켤레가 느므 귀엽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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