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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버팔로 여행

 


 일 시작하기 전에+날씨가 추워지기 전에(로체스터는 10월말부터 길게는 5월까지도 눈이 온다고;;)
 뽕빼고 놀아보자!...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요즘.
 학기 시작하고 바로 노동절 휴가를 맞아 룰루랄라하던 도련님까지 합세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당겨왔다.

로체스터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 운전을 하면 도착.
미국쪽 주립공원에 도착해서 10불 내고 주차했는데 역시 쉬는 날이라 사람이 드글드글.
나름 잘 꾸며놓았던 안내소 주변의 정원들은 폭포를 보고픈 맘에 패스패스.



일단 도착하자마자 굉음이 울리는 곳으로 두두두 달려가서 본 폭포.
생각보다 너무 쉽게 폭포가 나와서 약간 당황; 
아니 이렇게 쉽게 보여줘도 되는거야;? 명색의 나이아가라인데; 좀 더 비싸게 굴어야하는거 아닌;?


암튼 남들 다 한다는 페리관광을 하기 위해서 표를 샀다.($13.50)
Maid of the Mist라는 멋들어진;이름의 배를 타기 위해서 엘레베이타를 타고 절벽아래로 내려갑니다.



아침시간부터 줄줄줄..을 선 사람들. 
물 색깔이 파란색도 아니고 초록색도 아니고 정말 '물색'이라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시댁식구중에 유일하게 비율이 좋은 우리 도련님의 작은 뒤통수가 보이는군요..ㅎㅎ
확실히 90년대 애들은 비율이 달라...달라....


암튼..13불씩이나 냈으니 공짜로 우비하나씩 받아 입고 페리를 기다린다.
왠지 요거 입으니깐 완전 관광객기분 짱.


저렇게 파란우비를 입은 사람들을 소떼마냥;싣고 달려가는 우리의 페리~



막상 타면 이런 포스;;
첨이라 물보라가 심하지 않은 틈을 타서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그 후로는 사진기님이 물에 젖을까봐 두려워서..
미국쪽 폭포뿐 아니라 케나다쪽 말발굽(..)폭포쪽도 꽤 가까이 가주는데
아무래도 케나다님쪽 폭포의 포스가 심하게 압도적이신지라..미국쪽 폭포는 그 후엔 좀 그냥 그래보이더라는;
암튼 물보라도 물보라지만 굉음이 굉장하다.


페리비용에 포함되어있던 전망대 오르기. 
미국쪽 폭포를 아주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예쁘게 피어있던 무지개. 


케나다로 떠나기 전에 한 장 더.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오분 정도 운전하면 바로 국경.
여권만 보여주는 정도의 간단함;으로 케나다에 들어왔다..감격의 첫 케나다 경험..치곤 너무 쉽고 빨라서 실감이;;
케나다 쪽 공원에서는 폭포로 물이 떨어지기 전에 세차게 흐르는 넓은 강을 끼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대형 폭포 전에 살짝 작은 폭포. 매끈매끈한게 미끄럼 타면 딱 좋을 것 같아 보인다.

흐끄무레 나오기 시작한 폭포에 급흥분해서 두다다다..
역시 기럭지가 짧으면 이렇게 용을 써도 보기 힘들다는..
(<-그런 맘을 알아주는 것 같은 인도 아저씨의 눈빛;;)

오오오오...이것이 말발굽 폭포!!!!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소름이 오싹.
아무리 인간들이 잘났노라 살고 있어도 이런 대자연앞에서 느껴지는 경외감은 참..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서 보니깐 이 폭포에 맥주통;같은 것 안에 들어가서 
떨어지는 도전;을 한 사람들의 기록들을 모아놓은 daredevil이란 책을 팔더라.
첨에는 정말 맥주통;으로 시작해서 2000년대 가까이로 올 수록 점점 진화된; 통들로 도전하던데
도대체 무슨 깡일까..1800년대 1900년대 초반에는 많이들 죽어나갔더라..(당연하지;)
근데 도전은 아니고 사고로 5살난 애기가 구명조끼 하나만 입고 떨어졌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더라.
나 같으면 그 후로 물은 쳐다보지도 못할듯;;


이렇게 우리가 탔던 페리도 보이고.
페리 안에서는 안개가 심해서 잘 몰랐는데 위에서 보니까 꽤 가까이 까지 접근하더라.


요렇게 다닥다닥 붙은 사람들 때문에 눈치보여서 한자리에서 오래 감상하기 힘들었다.
사람이 좀 적은 날 갔으면 한가롭게 구경했을텐데.
후에 폭포 뒤에 절벽동굴로 가서 뒤쪽을 구경한다는 관광상폼의 과대광고에 속아서 
창문 뚫어 놓은 곳에서 안개비만 보다 나왔다. 내 13불 돌리도오오오 ㅠㅠ...
난 안전망이 쳐진 절벽을 위태롭게 걸으면서 장엄한 폭포뒤쪽을 눈 앞에서 보는 걸 바랬단 말이다!!
<-생각해보니 위험할 것 같;;


암튼, 케나다쪽이나 미국쪽이나 저 페리 타는 거 한 번 정도 하고 전망대에서 잘 구경하면 아쉬울 것은 없을 듯.
절벽체험의 실망을 몸으로 표현하는 우리 도련님.


구경 잘 하고 나오다가 미국쪽 이민국에서 나의 복잡한 상황의 비자를 트집잡아서 ㅠㅠ.. 
한 사십분 정도 기다리다가 해명하고 나왔다. 내가 빨리 영주권을 얻던가아아아아....드러워서ㅠㅠ..

버팔로를 지나다가 버팔로엔 버팔로윙이 맛있겠지,라며 급 선회.
정보를 찾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네비게이터같이 럭셔리한건 안 키우는 우리;인지라
여기저기 들어가서 맛집을 물어물었지만 휴일은 귀신같이 지키는 미국식 맛집들은 죄 문을 닫으셨고
막판에 발견한 이 잉스 윙스 띵스(!!!!!)
pun에 미친 우리 나단이는 이름 보고 꼭 가줘야 한다고 확신.
메뉴에 중식 이태리식 미국식 심지어는 그리스 음식까지 팔고
내부는 중국집,일식집, 80년대 미국식 바,등등이 짬뽕된 데코레이션의 어두침침한 이상한 음식점;;

다행히 윙도 맛있고 맥주도 맛나고 가격도 저렴했다.
주윤발을 닮았던 가게 주인아저씨 말로는 나름 20년 전통의 버팔로 윙집이라고..
(그럼 그 오사리 잡탕 메뉴는 뭥미 ㅠㅠ?)
암튼 버팔로윙에 샐러리, 블루치즈 딥, 그리고 맥주 한 잔으로 치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는 이야기.



by 무아 | 2009/09/08 13:04 | 여행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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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emilla at 2009/09/08 22:19
오 저도 간만에 윙에 블루치즈 찍어서 뜯고 싶군요....

한 5년 전 (어느 새 세월이 그렇게...)에 저도 폭포 보러 가면서 여권에 캐나다 도장을 처음 찍어봤어요; 그냥 멀찍이서 구경만 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남편이랑 같이 페리도 타보고 전망대도 가보고 싶네요. 제가 갔을 땐 안개만 많았거든요....
Commented by 무아 at 2009/09/12 04:19
윙에 블루치즈 >.< 라븅.

페라랑 전망대는 합해져 있으니깐 가격대비 괜춘한거 같아요.
근데 다른 관광상품들은 그 가격만 못한듯.
저도 첫 캐나다 도장이에요!
Commented by cheese_fry at 2009/09/09 21:48
소떼마냥; 하하하핫~저도 이름보니 가보고 싶어지는 가게예용; 로체스터가 꽤 위에 있네요. 예전에 뉴저지 살 때 나이아가라까지 한 9시간 걸린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겨울;이 금세 오겠어요오...;
Commented by 무아 at 2009/09/12 04:20
그러게요 저도 로체스터가 이렇게 위에 있다는걸 직접 운전 해 보고 알았어요.
다행히 올해는 겨울이 한 이삼주 늦게 온대요(아하하하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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