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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버닝- Lost 시즌 1!!

 

 남들 다 할 때는 멀뚱히 쳐다만보다가 유행 끝무렵(혹은 이미 휩쓸고 간 후;)에 갑자기 삘받아서
 미친듯이 인터넷으로 뒤지고 색깔별로 사재끼고 하는 사람.

 그게 바로 접니다효 -//-

 요즘은 미국드라마 Lost에 미쳐서 하루에 에피소드4개짜리 씨디 하나씩 끝내고 있돠.
 비겁한 변명을 하자면, 다음 시즌 6인가(?)가 이 화려한 드라마의 최종장이라니
 시간을 잘만 맞추면, 다음 시즌이 궁금해서/새로운 시즌 보다가 전 시즌이 기억나지 않아 미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것이라는 얍삽한 이유도 있다;
 새로 이사온 후 케이블 설치를 하지 않아서 내 사랑하는 미국 막장 리얼러티 쇼들과도 당분간 
 바이바이를 해야 하고 ㅠㅠ..넷플렉스 공짜 1달을 신청해서 그 동안 미뤄뒀던 보고싶던 영화들이나
 실컷 봐볼까,하다가 갑자기 미쳐서 보기 시작한 Lost. 

 아.. 확실히 유명한건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완전 영화보다 더 미친 박진감 넘치는 1,2편은 그렇다치더라도
 뒷부분 감성 멜로 코메디가 간간히 보일 때 마저 저 팽팽하게 이어지는 몰입도라뉘이이이이!
 
 한 편 한 편 끝낼 때마다 나단이랑 둘이서 '너무 인텐스해~' 하며 방바닥을 긁고 있는 중. 
 이거 디브이디로 안 보고 티비에서 생중계로 보신 분들 존경합니다.
 안그래도 미국티비의 10분 보여주고 5분 광고하는 끔직한 만행에도 불구하고
 한주씩 기다려 가면서 본 그 놀라운 인내심. 나 같으면 머리 뜯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디브이디 나오기 기다렸을 듯-_-...

 이제 시즌 1 마지막 2편 남겨놓고 인물소개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라지만 소개 될 때 마다 뭔가 더 있을 것이라는 인상을 주는 그 찜찜함..사람 미치게 한다)
 
  
혹시 스포일러 볼까봐 사진 검색도 맘 놓고 못하겠다는 ㅠㅠ...

완전만능엄친아들 잭 보다는 좀 더 평범한 케릭터들이 확실히 더 정이 간다.
뚱뚱하고 만사태평이지만 숫자 저주;를 받은 Hurley나 약물중독에 한물간 밴드 베이스 Chalie..
요런 애들이 개인적으론 좀 더 안 죽었으면...하는 케릭터들. Sayid도 나름 매력있고,,
아...사실 난 Jack만 빼놓고 다들 너무 애착이 간다 ㅠㅠ.. 
난 저렇게 여러모로 심하게 잘난 애들은 굳이 나가 사랑해주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사랑받고 곤경도 혼자 잘 헤쳐나갈 것 같아서;; 별로 관심이 안간달까.

김윤진도 예쁘게 나오고
(의외로 중요한 역이라 놀랐..아니 그보다 이언니 왜케 말랐어; 미국애들 틈에 있어서 그런가)
한국 아저씨도 생긴건 쌍칼스럽게 생겨서 그 어눌한 한국말 듣다 보면 정든다는..
(아니 말투야 점점 나아지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 이상한 통역체의 한국대본인듯;;)

지금까지 제일 좋은 것은 의외로 Sawyer!!!!!!!
나 나쁜남자 케릭터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얘는 나쁜남자하기에는 또 너무 어벙해서..;
아니 나 사실 양아치 케릭터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하물며 레드넥 케릭터에 빠질줄이야..
(이래서 오래 살고 봐야합;) 진짜 그 남부 억양으로 느물 거리는게 왜케 귀여운거야-_-..

그래도 역시 보는 내내 허덕허덕 하면서 버닝했는 케릭터는 Kate.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쁘다. 찌푸린 듯한 표정도 너무 예쁘고 
검은색 끈팬티랑 티셔츠만 입고 수영해도 너무너무 이쁘다아아아아아.....
가끔 나오는 회상씬에서 화장하고 머리한 것 보다 내츄럴하게 쌩얼스러운 것이 더 아름다운듯.
Jack같은 놈한테 목매지 말고 얼른 우리 남부양아치에게 가란 말이다!
그 놈아가 너한테 백배 잘해줄 것 같은데 ㅠㅠ....

암튼 오늘 내일 내로 시즌 1을 끝장 볼 것 같은데 
2편 남기고 아직도 너무 많은 의문점들이 쌓여있어서 부들부들하고 있다.
(답글에 절대 스포일하지 말아주세요)
 누구 저랑 같이 뒤늦은 버닝해주실 분 없나횻?







 
 

by 무아 | 2009/09/12 05:54 | 영화/책/만화/애니 | 트랙백 | 덧글(9)

Finger lake 와이너리

 

엄청난 사진의 압박이 예상되는 핑거 레이크 와이너리 여행.
이 좋고 좋은 가을날씨님을 그냥 놔둘 수 없어서 여기 저기 잘 쏘다니는 중.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날씨님. 내가 아주 좋아하는 뿅뿅구름들.


손가락 호수..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손가락 마냥 줄기줄기 뻗어있는 이 지역 열개 남짓의 호수들의 모양 때문이다.
14번 도로를 타고 주구장창 내려가면 왼편에 그 중 하나인 Senca 호수가 보인다.
핑거레이크 호수들 중에서 가장 깊고 큰 호수. 주변에 분포한 와이너리 숫자도 가장 많은 듯.


그 오른편은 끝도 없는 옥수수밭,포도밭. 넓기도 넓어라.


사전조사가 부족했던지라 근처에 있는 모텔들에서 어디 와이너리가 예쁘고 좋은지 물어 물어..


시뻘건 벽이 쨍하고 해뜬날 보니까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는.


암튼 물어물어 예쁘기로 소문났다는 와이너리에 도착.
많은 와이너리들이 강 건너편쪽에 있는데 요녀석은 호수 바로 옆에 있어서 경치가 좀 남달랐다.
저 뒤에 건물들은 와이너리에서 함께 경영하는 호텔(..펜션이 더 가까울라나)들.
방에서 바로 호수가 보인단다.


해서 오늘 도착한 Glenora 와이너리입니다.


매일매일 투어 가이드가 가능하단다.
7불 내면 투어에 7가지 와인 시음도 가능.


투어 시간까지 40분 가량 남아서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그늘을 찾아갑니다.
켈리포니아 나파벨리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서 뭐랄까..와이너리를 전세낸 느낌; 나름 호젓하고 좋다.

준비해간 유부초밥이랑 계란말이를 주섬주섬.

다 먹었으면 깔금히 정리하는 센스.
기회되면 저 호텔에서 꼭 일박 해보고 싶다. 
(묶는 손님들한테 공짜로 제공되는 와인 두병에 샴페인 한병에 무료시음까지;; 먹고 죽어 컨셉인거다;;)


투어 들으러 올라가는 길에 거대한 와인베럴.
베럴 이걸 뭐라고 하지? 와인통? 술통?


투어를 하면 가이드가 뒤쪽에 즙짜는 기계, 숙성시키는 기계, 씨 걸러내는 기계등등을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저 뒤에 보이는게 다 포도밭. 워낙 9월초면 수확을 시작한다던데 올해는 좀 늦어져서 2~3주 후에나 시작할 예정이란다.
그래그래..겨울아 늦게 오거라..아주 느으으읒게...;;


요러코롬 잘 숙성되어가는 와인들. 이 배럴이 하나당 700불짜리라는 거;;
프랑스산 오크 나무의 향이 다르시기 때문에 꼭 프랑스에서 수입하셔서 쓴단다;;
(다 쓰고 남은 건 일반인에게 판다고도;)


요 700불짜리도 쓰면 쓸 수록 저렇게 와인이 침투되서리 오크향이 옅어져서
세번정도 숙성시키면 더이상 사용 못한다는!! 


요게 아까 얘기한 핑거레이크의 지도.
보시다시피 seneca 호수가 가낭 깊고도 길고도...암튼 깊이가 깊어서 겨울에도 얼지 않는단다.
그래서 기온도 심하게 내려가지 않고 온화한 편, 즉 와인만들기 딱 좋은 기후조건이라는.


화이트 와인들은 오크통에 얼마간 있다가 막판에는 요렇게 통에서 숙성시킨단다.


여긴 병에 담고 봉하는 곳.


매일 아침에 한다는데 우린 좀 늦어서 보진 못했다.


할로윈 특별 한정 커버들.
부~베리;;;


와인투어를 마치고 기다리던 시음.
우리는 둘이 한잔가지고 마시면서 14종류 와인을 시음했다.
제일 좋았던 멀로 레드와인,무슨 상받았다는 화이트 와인,그리고 엄청 달달한 디저트용 라즈베리 와인.
나파벨리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이런 와인 초보의 입맛엔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포도밭쪽으로 내려가니까 포도향이 물씬!
이게..신선한 포도의 내음,이런게 아니라 완전 싸구려 포도맛 아이스크림 향이 진하게 난다는거다.
진짜 좋았다(;;)


그러고보니 포도밭 한가운데 들어가본 건 요번이 처음.
향도 향이고 익어가는 포도알들도 귀엽고 좋긴 좋습니다;



와이너리에서 나오니 어느덧 해질녘.


간만에 분위기 잡아보는 나단.(사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으니 가능합;;)
반나잘 알뜰살뜰 잘 다녀온 와인투어.
단풍 한참 들었을 때 가도 좋고 한겨울에 가도 나름 운치 있을 듯.

by 무아 | 2009/09/09 06:08 | 여행 | 트랙백 | 덧글(4)

나이아가라+버팔로 여행

 


 일 시작하기 전에+날씨가 추워지기 전에(로체스터는 10월말부터 길게는 5월까지도 눈이 온다고;;)
 뽕빼고 놀아보자!...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요즘.
 학기 시작하고 바로 노동절 휴가를 맞아 룰루랄라하던 도련님까지 합세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당겨왔다.

로체스터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 운전을 하면 도착.
미국쪽 주립공원에 도착해서 10불 내고 주차했는데 역시 쉬는 날이라 사람이 드글드글.
나름 잘 꾸며놓았던 안내소 주변의 정원들은 폭포를 보고픈 맘에 패스패스.



일단 도착하자마자 굉음이 울리는 곳으로 두두두 달려가서 본 폭포.
생각보다 너무 쉽게 폭포가 나와서 약간 당황; 
아니 이렇게 쉽게 보여줘도 되는거야;? 명색의 나이아가라인데; 좀 더 비싸게 굴어야하는거 아닌;?


암튼 남들 다 한다는 페리관광을 하기 위해서 표를 샀다.($13.50)
Maid of the Mist라는 멋들어진;이름의 배를 타기 위해서 엘레베이타를 타고 절벽아래로 내려갑니다.



아침시간부터 줄줄줄..을 선 사람들. 
물 색깔이 파란색도 아니고 초록색도 아니고 정말 '물색'이라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시댁식구중에 유일하게 비율이 좋은 우리 도련님의 작은 뒤통수가 보이는군요..ㅎㅎ
확실히 90년대 애들은 비율이 달라...달라....


암튼..13불씩이나 냈으니 공짜로 우비하나씩 받아 입고 페리를 기다린다.
왠지 요거 입으니깐 완전 관광객기분 짱.


저렇게 파란우비를 입은 사람들을 소떼마냥;싣고 달려가는 우리의 페리~



막상 타면 이런 포스;;
첨이라 물보라가 심하지 않은 틈을 타서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 그 후로는 사진기님이 물에 젖을까봐 두려워서..
미국쪽 폭포뿐 아니라 케나다쪽 말발굽(..)폭포쪽도 꽤 가까이 가주는데
아무래도 케나다님쪽 폭포의 포스가 심하게 압도적이신지라..미국쪽 폭포는 그 후엔 좀 그냥 그래보이더라는;
암튼 물보라도 물보라지만 굉음이 굉장하다.


페리비용에 포함되어있던 전망대 오르기. 
미국쪽 폭포를 아주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예쁘게 피어있던 무지개. 


케나다로 떠나기 전에 한 장 더.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오분 정도 운전하면 바로 국경.
여권만 보여주는 정도의 간단함;으로 케나다에 들어왔다..감격의 첫 케나다 경험..치곤 너무 쉽고 빨라서 실감이;;
케나다 쪽 공원에서는 폭포로 물이 떨어지기 전에 세차게 흐르는 넓은 강을 끼고 걸을 수 있어서 좋다.
대형 폭포 전에 살짝 작은 폭포. 매끈매끈한게 미끄럼 타면 딱 좋을 것 같아 보인다.

흐끄무레 나오기 시작한 폭포에 급흥분해서 두다다다..
역시 기럭지가 짧으면 이렇게 용을 써도 보기 힘들다는..
(<-그런 맘을 알아주는 것 같은 인도 아저씨의 눈빛;;)

오오오오...이것이 말발굽 폭포!!!!

물줄기를 보고 있노라면 소름이 오싹.
아무리 인간들이 잘났노라 살고 있어도 이런 대자연앞에서 느껴지는 경외감은 참..무섭기도 하고.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서 보니깐 이 폭포에 맥주통;같은 것 안에 들어가서 
떨어지는 도전;을 한 사람들의 기록들을 모아놓은 daredevil이란 책을 팔더라.
첨에는 정말 맥주통;으로 시작해서 2000년대 가까이로 올 수록 점점 진화된; 통들로 도전하던데
도대체 무슨 깡일까..1800년대 1900년대 초반에는 많이들 죽어나갔더라..(당연하지;)
근데 도전은 아니고 사고로 5살난 애기가 구명조끼 하나만 입고 떨어졌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더라.
나 같으면 그 후로 물은 쳐다보지도 못할듯;;


이렇게 우리가 탔던 페리도 보이고.
페리 안에서는 안개가 심해서 잘 몰랐는데 위에서 보니까 꽤 가까이 까지 접근하더라.


요렇게 다닥다닥 붙은 사람들 때문에 눈치보여서 한자리에서 오래 감상하기 힘들었다.
사람이 좀 적은 날 갔으면 한가롭게 구경했을텐데.
후에 폭포 뒤에 절벽동굴로 가서 뒤쪽을 구경한다는 관광상폼의 과대광고에 속아서 
창문 뚫어 놓은 곳에서 안개비만 보다 나왔다. 내 13불 돌리도오오오 ㅠㅠ...
난 안전망이 쳐진 절벽을 위태롭게 걸으면서 장엄한 폭포뒤쪽을 눈 앞에서 보는 걸 바랬단 말이다!!
<-생각해보니 위험할 것 같;;


암튼, 케나다쪽이나 미국쪽이나 저 페리 타는 거 한 번 정도 하고 전망대에서 잘 구경하면 아쉬울 것은 없을 듯.
절벽체험의 실망을 몸으로 표현하는 우리 도련님.


구경 잘 하고 나오다가 미국쪽 이민국에서 나의 복잡한 상황의 비자를 트집잡아서 ㅠㅠ.. 
한 사십분 정도 기다리다가 해명하고 나왔다. 내가 빨리 영주권을 얻던가아아아아....드러워서ㅠㅠ..

버팔로를 지나다가 버팔로엔 버팔로윙이 맛있겠지,라며 급 선회.
정보를 찾아보고 간 것도 아니고 네비게이터같이 럭셔리한건 안 키우는 우리;인지라
여기저기 들어가서 맛집을 물어물었지만 휴일은 귀신같이 지키는 미국식 맛집들은 죄 문을 닫으셨고
막판에 발견한 이 잉스 윙스 띵스(!!!!!)
pun에 미친 우리 나단이는 이름 보고 꼭 가줘야 한다고 확신.
메뉴에 중식 이태리식 미국식 심지어는 그리스 음식까지 팔고
내부는 중국집,일식집, 80년대 미국식 바,등등이 짬뽕된 데코레이션의 어두침침한 이상한 음식점;;

다행히 윙도 맛있고 맥주도 맛나고 가격도 저렴했다.
주윤발을 닮았던 가게 주인아저씨 말로는 나름 20년 전통의 버팔로 윙집이라고..
(그럼 그 오사리 잡탕 메뉴는 뭥미 ㅠㅠ?)
암튼 버팔로윙에 샐러리, 블루치즈 딥, 그리고 맥주 한 잔으로 치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는 이야기.



by 무아 | 2009/09/08 13:04 | 여행 | 트랙백 | 덧글(4)

이사완료 및 근황

 

 넓고 넓던 켄자스 평원을 넘어서 뉴욕주에 있는 로체스터에 도착!
 사실 도착은 진즉에 했......;; 이사온지 벌써 2주가 가까워 온다.
 예전에 엘에이에서 켄자스 올 때 처럼 몇 안되는 살림가지 바리바리 유홀트럭에 싣고
 (제일 작은 스튜디오용 무빙 트럭에 꽈악 차게 실렸다.)
 내 차는 트럭 뒤에 토우해서 덜덜덜덜 이틀 꾸준히 운전.

 이렇게 옮기는게 돈은 좀 더 들지 몰라도 차 안상하고 옮기는데는 제일 좋은 방법인듯.
 (토우용 장치들을 빌리지 않고 그냥 고리로면 연결해서 트럭뒤에 승용차를 끌면
  차가 많이 상한다고 들었다.) 게다가 트럭이 은근 높기도 하고 자리도 넓고 해서
 좀 익숙해지면 장시간 운전하기엔 그냥 승용차보다 훨 편하다.

 그니까 요런 모양이 되는 것.
 (사실 이 사진은 엘에이에서 이사올 때 찍은거라서 트럭이 한사이즈 크다. 
  이때 기름값이 거의 5불에 육박하던 때였던지라...기름값 겁나 들었 ㅠㅠ)

 오하이오를 지날 때 샌더스키란 곳을 들러 하루 묵었는데 그게 여기가 놀이공원들의 메카라는거다..!
 사실 우리는 미국 최대규모의 실내 물놀이 공원이 있다기에 들른건데 여기 지상최대;의 
 롤러코스터 놀이공원이 있단다..!!!!  그니까..

 
 
 뭐 이런 미친 롤러코스터가 있다는 곳.
 (아...뒤에 평범;한 롤러코스터들이랑 높이 비교 ㅠㅠ)
 완전 흥분해서 저긴 죽어도 가야해!라고 했었는데 다음날 비가 오는 바람에ㅜㅜ..
 그냥 실내 물놀이 공원에서 둥기둥기 슬라이드를 타면서 놀았다. 
 사실 하루 더 머물고 그 다음날이라도 갈까,했는데 일단 물놀이 공원을 다녀오니깐 
 피곤하기도 하고, 놀고픈 마음이 좀 가시더라. 
 아니 사실 뒷목이 막 땡기고 뻐근한 것이..이 상태로 저런 것에 올라탔다가; 그 다음날 트럭을 끌고
 7시간동안 운전 뒤 이삿짐 옮길 자신이 없어서 -,.-.....

 역시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이런 것 -_-...좀 슬프다.

 해서.....미국의 오대호 중에 하나인 이리(...?)호수를 지나지나 버팔로를 지나지나
 로체스터에 무사히 도착. 짐 잘 옮기고(결국은 도우미 고용;) 잘 살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좋은 동네에 있는 아파트고 특히 우리집은 
 전에 살던 사람이 작은 불;을 내는 바람에 부엌에랑 화장실이랑 다 새로 리모델이 되어 있어서 깔끔하다.
 나중에 따로 포스트 올릴테지만 이쪽 지역에만 있는 Wegmans 라는 엄청 멋진 그로서리 마켓이
 가까이에 있어서 요즘 사랑에 빠지고 있는 중. (홀푸드랑 비슷한테 가격은 훨씬 저렴하고
 트레더 조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고 더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 것 같...)..

 나름 북쪽이라고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춥단 소리가 나올 정도.
 (10월말 할로윈 전후로 눈이 시작 된단다..) 
 한국에서 한참 좋은 가을 날씨같달까...좀 있으면 단풍도 들 것 같고.
 
 일도 9월 말경에나 시작하니깐 일단은 신랑이랑 둘이서 소꿉놀이 하듯이 알콩달콩 살림중.
 
 지금도 신랑은 은행가고 나는 빨래를 드라이기에 쳐 넣고 인터넷놀이라는
 아주 바람직한 신혼놀이;를 하고 있슙.....;;;;;
 
 평생 이러고 살라면 곤란하겠지만 지금은 여기 저기 1년씩 메뚜기 뛰면서 새로운 도시에서 
 탐험;하고 살고 하는 것이 재밌다.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즐겨놔야지.
 
 


by 무아 | 2009/09/02 03:37 | 일기 | 트랙백 | 덧글(6)

Kansas를 떠날 때가 되니까.

 

 미국에 도착해서 한 5일정도 어리버리 보내고 이제는 짐을 싸야 할 때.
 하지만 짐싸기가 싫어서 이렇게 마지막 순간까지 놀고 있다=_=..
 
 막상 떠나려니 그 1년 사는 동안 정이 많이 들었는지 아쉬운 Kansas.
 정말 비싸고 더러;웠던 미국 엘에이 다운타운 바닥;에서 살던 나에게
 Kasnas는 저렴 깨끗 맑고 조용...암튼 참 살기 좋은 동네였다.
 아무것도 할 것 없는 동네라고 하는 애들도 있지만..
 일단 공기 좋고, 밤에 나다닐 수 있고, 가족 중심으로 짜여진 도시가 난 참 좋더라.


 집에서 10분 운전하면 나오는 큰 공원. 커다란 호수를 가운데 끼고 있어서 경치가 참 좋다.
 이건 미국 가기 전에 6월, 날씨 한참 좋을 때 놀러 나가서 찍은 사진.
 낚시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바베큐 파티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림자 사진 놀이.

 요때가 나단이 샌프란시스코 일이 끝나고 대만가서 결혼 준비 하기 전에 나랑 캔자스에 있을 땐데
 내 오디션도 막 끝났고 시즌도 거의 끝나갈 때 쯤이라서 거의 연말;의 기분으로 유유자적 놀고 있었다.
 날씨도 지금처럼 덥지도 않고.. 집에있기 안타까울;정도로 햇님 반짝거려서
 책이랑 과자랑 싸들고 나가야만;한다. 근데 나중에 보니까 알콜 금지 사인이;;;;;
 (하긴 저건 거의 쥬스 수준의 도수인데.. 가볍게 먹긴 좋은데 너무 밍밍하다...)
 그 때 세미야님 포스팅 보고 다시 읽던 대지의 아이들 시리즈.동굴곰 부족이랑
 나단이가 어디서 가져온 해리포터 책에 나왔던 마법사 동화이야기 책.

먹었으면 또 바로 누워 자주는 것이 이 날씨에 대한 예의.



미국에서 약식으로 코트가서 결혼하고 친구들한테 받은 샴페인 딴 날.
미국판 장화홍련 언인바이티드를 보고 완전 실망한 날..
켄자스 처음 이사와서 누군가의 차고 세일날 가서 업어온 40불짜리 티비.
오래된 거긴 해도 큼직하니 일도 잘 한다. 로체스터도 데려갈 예정.

엘에이에서 인터넷으로 고른 우리 아파트.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스텝들도 다 좋고 무엇보다 세탁기랑 건조기가 화장실에 있어서 너무 좋았던 ㅠㅠ
이웃들도 좋은 사람들만 만난
파란 잔디위에 하얀 나무떼기집.
로체스터에서도 이만큼만 좋은 집이어라, 하는 중.




켄자스 명물 바베큐.
집앞에 걸어나가서 두사람 12불 정도면 배부르게 먹었는데..
로체스터에는 버팔로 윙;이 유명하다니 믿어보겠...;


이런 주인 없는 넓고도 넓은 땅들위로 밤이면 반딧불들이 가득한 것도 볼거리였다.

안녕 켄자스~~!!

by 무아 | 2009/08/12 08:09 | 생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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